1. 유리병 미세 플라스틱
유리병에 담긴 음료에서 플라스틱병(페트병)보다 최대 50배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은 시판 음료의 미세 플라스틱 함량과 용기 종류의 영향을 분석해 국제 학술지 식품 성분과 분석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생수, 탄산수,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음료와 유리, 플라스틱, 캔 등 용기별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리병 음료에서는 1ℓ당 평균 1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돼 같은 음료를 플라스틱병이나 캔에 담았을 때보다 5배에서 많게는 50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박사과정 연구원 이셀린 샤이브는 “유리병이 더 위생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밝혔다.
2. 병 자체가 아닌 뚜껑
연구진은 이 미세 플라스틱의 주요 원인을 병 자체가 아닌 뚜껑에서 찾았다. 병을 밀봉하는 뚜껑의 외부 페인트가 마찰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입자 크기, 모양, 색상, 고분자 구성 등이 병뚜껑 페인트와 일치했다. 음료 종류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생수 유리병에서는 1ℓ당 평균 4.5개, 레모네이드는 40개, 맥주는 60개, 탄산음료는 30개의 입자가 검출됐다. 반면, 와인은 용기에 관계없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병 밀봉 전 뚜껑 세척과 공기 불어내기 방식을 적용하자 오염량이 60% 이상 줄었다고 밝혔으며, ANSES는 아직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독성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건강 영향은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체내 축적 시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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