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개발 전기밴드 신개념 상처치료 기술 개발
1. 전기밴드
삼성서울병원 연구진과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전기밴드가 상처 회복을 촉진하면서도 흉터를 최소화하는 신개념 상처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전기밴드는 최병옥 신경과 교수, 이종희 피부과 교수, 김상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전자기파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사용해 별도의 배터리나 전원 공급 없이 구동됩니다. 일반적인 TV, 노트북, 핸드폰 등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50~60 헤르츠(Hz) 범위의 전자기파를 전기로 변환해 상처 부위에 자극을 주는 방식입니다.
전기자극은 상처 주변의 섬유아세포 이동을 촉진해 혈류 증가, 염증 감소, 콜라겐 분비를 활성화시켜 세포 재생을 돕습니다. 연구팀은 세포 이동 실험에서 상처를 모방한 빈 공간에 전기자극을 주었을 때, 주변 세포의 95.6%가 이동하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전기자극이 없는 경우의 세포 이동률 63.1%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로, 전기밴드가 상처 치유를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로 인해 기존 상처 치료제 대비 빠르고 효과적인 상처 치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흉터 없는 회복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상우 교수는 이번 전기밴드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바이오 의학 분야에 접목한 사례라고 설명하며, 이 기술이 의료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상처치료 전자약에 적용함으로써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의료기기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것입니다.
2. 안전성 입증
이 전기밴드는 세포독성 검사에서도 세포 생존율 100%를 기록하여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전기자극에 따른 DNA 손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안전성 결과는 전기밴드를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며, 앞으로 임상적용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 실험에서도 전기밴드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는데, 상처 부위의 빠른 회복과 염증 감소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이종희 교수는 전기밴드가 기존 상처 치료제들보다 더 빠르고 흉터 없는 상처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자극 기반의 새로운 상처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병옥 교수 역시 이번 전기밴드가 상처치료를 넘어 다른 의료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로써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자사업과 삼성서울병원의 SMC-SKKU 협업연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에 게재되어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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