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펜하이머 전세계 1조원 이상 수익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 작품인 '오펜하이머'가 세계적으로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4일 현지시간에 발표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서 3억 1,053만 달러, 해외에서 5억 4,271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8억 5,324만 달러(약 1조 1,282억 원)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바비'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가장 큰 흥행 기록이라는 대단한 성과입니다.
이 영화는 놀란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다크 나이트'에 이어 3위에 랭크되며 그의 경력을 빛냈습니다. 또한, 역대 R등급 영화 중에서도 '조커'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2019년 개봉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는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최초의 R등급 영화로 기록되었는데, '오펜하이머'도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미국 영화매체 콜라이더는 "오펜하이머'가 이렇게 큰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9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으며, 이 영화를 놀란 감독의 가장 성숙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내년 아카데미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았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킬리언 머피 역)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27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펜하이머'의 출연진 중에는 킬리안 머피, 에밀리 블런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등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며, 놀란 감독 자신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영화는 놀란 감독의 역량과 창의성을 증명하는 작품으로, 영화계와 관객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역할로 인해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서의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복잡하고 양면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 개발을 이끈 과학자로서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오펜하이머가 공산주의자로 몰린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좌향적인 사회적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공산당원은 아니었지만, 1930년대와 1940년대에는 좌파 정치 및 사회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스페인 내전에서 반파시스트 세력을 지원하고 노동자 권리를 지지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그의 가족 중에는 공산당원이 있었고, 주변에 공산주의자들과 교류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연관하여 공산주의자로 오해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냉전 시기에는 공산주의와 공산당에 대한 미국 내에서의 반감과 경계가 높아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매카시즘 운동과 함께 공산주의자나 좌파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연방 정부에서 조사를 받고 몰렸습니다. 오펜하이머 또한 맨해튼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핵무기의 사용을 억제하고자 했기 때문에 그의 목소리가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핵무기 개발 및 사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는 수소폭탄의 개발에 반대하고, 핵무기 의존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핵 무장 제어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했습니다. 이러한 견해로 인해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청문회에서 공산주의자가 아닌지 조사를 받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역할: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와 핵무기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과학적 기여는 미국이 원자폭탄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그의 과학적 업적과 함께 복잡한 역사와 도덕적 문제를 뒤섞어 놓았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이러한 오펜하이머의 역사적인 복잡성을 다루고 있으며, 그의 인생과 역할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핵무기와 평화, 냉전 시대의 정치적 복잡성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