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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 모든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버미70 2025. 4. 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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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심(USIM)
SK 유심(USIM)

 

 

1. 해커의 침투

 

SK텔레콤이 내부 시스템에 대한 해커의 침투로 고객의 유심(USIM) 정보가 일부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SK텔레콤은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자사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통해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언제든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유심 교체

 

유심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대상은 해킹 피해를 최초로 인지한 4월 18일 24시 기준 가입자 전원이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교체 대상에는 기존의 물리적 유심뿐만 아니라 eSIM(내장형 유심) 이용자와 SK텔레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까지 포함됩니다. 단, 일부 워치나 키즈폰 등은 교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아울러 지난 4월 19일부터 27일 사이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해, 이미 납부한 비용을 환급할 계획입니다. 시행 초기에는 매장 방문 고객이 몰려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SK텔레콤은 당일 교체가 어려운 경우 예약 신청을 통해 순차적으로 유심을 교체하는 방식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처리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여유를 두고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고 이후 비정상적인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FDS(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한 유심 정보 보호를 위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이 서비스 가입자는 48배 급증해, 누적 240만 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5월까지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무상 교체

 

유심 단가(7,700원)를 기준으로 SK텔레콤 전체 고객 약 2,300만 명이 무상 교체를 받을 경우, 총 1,771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심 원가는 통신사에 따라 2,000원 후반에서 3,000원 초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조치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과감한 결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는 “SK텔레콤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고객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해킹 사고로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 인증키 등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이동통신사들의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