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호 태풍 종다리
9호 태풍 ‘종다리’가 소멸되었지만, 그 잔해가 남긴 비구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8월 20일부터 시작된 이 비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토사 유출,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21일 오전 7시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충남권, 경남 남해안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었습니다. 특히 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종다리는 8월 20일 오후 9시쯤 흑산도 남남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여 소멸되었습니다.
2. 열대저압부로 약화
강우량을 보면, 경기 김포의 대곶 지역에는 시간당 53.5㎜, 인천 경서동에는 32.0㎜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8월 20일 오후 5시부터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화성에는 83.5㎜, 인천에는 72.0㎜, 강원 철원에는 70.5㎜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159.5㎜, 충남 태안과 서산에는 각각 108.0㎜, 107.8㎜의 많은 비가 내렸고, 경남 산청과 고성에도 각각 78.2㎜, 74.0㎜의 강우량이 기록되었습니다.
기상청은 21일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토사 유출과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보고되었습니다. 8월 2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행정안전부는 양산 산업단지 조성현장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고, 울산에서는 차량 침수 사건이 3건 발생했습니다. 소방 인력은 주택 침수 등으로 인해 신고된 현장에 출동하여 3명을 구조하고, 총 72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습니다. 또한, 경북 경주에서는 산사태를 우려해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귀가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종다리가 소멸했지만, 그 잔재가 남긴 비구름이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 당국과 관련 기관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며, 국민들에게도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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