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이아나 원유 개발
가이아나 정부는 자국 원유 개발로 인한 수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직접 환원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이아나 시민권자 중 18세 이상 국민은 1인당 10만 가이아나 달러, 약 67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가이아나에 거주하지 않는 해외 거주 국민도 포함되지만, 실제로 지원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가이아나에 일시적으로 귀국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 자격을 가진 사람들은 유효한 여권이나 신분증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해 상당수 국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가이아나 정부는 가구당 20만 가이아나 달러, 약 134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가정을 이루지 않은 사람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급 방식을 개인 단위로 조정해 모든 성인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2. 1인당 수익 지급
이러한 조치에 대해 가이아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 역시 “ 1인당 수익 지급을 통해 청년층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정책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현재 가이아나의 국민은 약 80만 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해외 거주 국민 수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정책이 가이아나 국민의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이아나는 한때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여겨졌으나, 2015년에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면서 경제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 자원 개발 대기업들이 가이아나의 유전 지대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2019년 이후 가이아나 경제는 세 배로 급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경제 호황은 가이아나가 기록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가이아나는 이러한 자원을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혜택을 증대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원유 개발로 인한 경제적 혜택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가이아나는 다른 자원 부국과 비슷한 길을 걸으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경제적 성장의 이면에는 지정학적 불안과 영토 분쟁이라는 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와의 국경 지역인 에세퀴보 지역을 자국 영토로 주장해 왔으며, 최근 가이아나의 유전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에세퀴보 지역은 가이아나 전체 국토의 약 74%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와 같은 가치 있는 자원이 매장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에세퀴보 지역을 포함한 국경 분쟁에서 일관되게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해 왔으며, 가이아나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갈등의 원인이 되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2023년 말 해당 지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며, 국민의 95%가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가이아나와 베네수엘라 사이의 영토 분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 지역의 자원을 둘러싼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3. 오랜 역사적 연관
가이아나와 오랜 역사적 연관을 맺고 있는 영국은 이러한 영토 분쟁에서 가이아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 왕립 해군은 가이아나 근해에 군함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은 과거 가이아나의 식민지 지배국이자 현재 영연방의 일원으로서 가이아나의 영토 보호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가이아나가 유전을 통해 거둔 수익 일부를 국민들에게 환원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발전이 국민의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가이아나가 원유 개발로 인한 경제적 혜택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가이아나의 영토와 주권을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4.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