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연구와 통계
최근의 연구와 통계에 따르면 전기차의 화재 및 폭발 사고 빈도가 내연기관차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5년간 전기차의 화재나 폭발에 의한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53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약 0.93건에 해당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전기차의 화재 및 폭발 사고 건수는 총 6,256건으로, 1만 대당 0.90건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전기차의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다소 높음을 보여줍니다.
화재 및 폭발 사고로 인한 손해액에서도 전기차와 비전기차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사고 건당 평균 손해액이 약 1,314만 원으로, 비전기차의 평균 손해액인 693만 원보다 약 1.9배 더 높았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비전기차보다 사고 시 더 큰 재산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사고 분석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분석에서는 화재 및 폭발에 의한 전기차의 자차담보 사고 건수가 29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약 0.78건에 해당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의 보급이 점점 늘어나면서 화재 사고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율과 피해 규모의 차이는 전기차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보험료는 내연기관차보다 평균적으로 약 7%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삼성화재의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도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더 길고, 사고 발생률이 높아 전체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차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의 보험료가 내연기관차 대비 약 1.4배 더 높게 책정된다고 밝혔습니다.
2.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 평균 주행거리가 더 길어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한, 전기차의 특성상 급가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화재 및 폭발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기차의 사고 위험성과 보험료 인상 문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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